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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의 리뷰에 댓글로 한 블로거분이 이 영화를 추천한다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요. 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땐, 우리나라 영화인줄 몰랐습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대로 단순하게 생각해서 그랬나봐요. 여기저기서 얘기는 많이 들었었는데, 제목만이라, 솔직히 피아노에 관한 영화인지도 몰랐습니다.

줄거리는 말 그대로 감동적인 드라마 그 자체입니다. 소재가 피아노가 아니었어도 이런 스토리는 가능하죠. 저는 호로비츠에 대한 내용이 조금이라도 들어갈 줄 알았는데, 거의 나오지 않더군요. 그냥 아주 짤막하게 소개하는 정도였습니다. 스토리에 끼치는 영향도 거의 없었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힌트를 못 알아 챈 걸수도 있겠지만요. ㅎ

솔직히 흠 잡을 데는 별로 없는 영화입니다.

끝부분의 피아니스트 김정원씨의 연주는 두말할것도 없고, 중간 중간에 나오는 신의재군의 연주도 훌륭하구요. 그 작은 손으로 어찌나 꼼꼼하게 연주하던지 신기할 정도였어요. 엄정화씨도 극중 배역과 싱크로가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아쉬웠던건, 경민이의 유학 생활을 휘리릭 건너뛰어 버리고 바로 연주회로 넘어가서 경민이가 겪었을 어려움이나 고독, 시련같은 점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겁니다. 갑자기 세월을 건너뛰어 버리는데, 약간은 허무한 느낌이 들더군요.

피아노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마지막의 연주회 장면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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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re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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