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터 2박 3일간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나름 식도락 여행이었지만, 엄청나게 맛있는 건 먹지 못해서 좀 슬프네요.
여행기는 최대한 자세하게 쓰고 싶었지만.. 역시나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귀차니즘이 되살아나서 포기 ㅠㅠ..

첫번째날의 첫 음식점은 숙소 근처의 "겐로쿠 스시"


한 접시에 130엔이라는 걸 감안하면 생선 살이 크고 신선한 편이지만 맛은 무난한 정도.

그리고 오사카 성.
날씨가 너무 음산해서.. 귀신이라도 나올 것만 같았지만.. 먹은 것도 좀 꺼뜨릴겸 주변은 다 돌고 왔어요.

오사카 조코엔 역 주변과 오사카 공원과 역을 이어주는 다리.


본격 오사카 성.

입장은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박물관이라는 얘길 들어서 ㅋㅋ)
주변이 호수라 날씨만 좋았으면 정말 예쁠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구요.

신사이바시.
"훗쿄쿠세이"라는 오므라이스 집에 갔습니다.
계란이 아주 포슬포슬한게 맛있었습니다.
유명하다고 하는 "닭"이 들어간 오므라이스와 "관자"가 들어간 오므라이스를 시켰는데 닭은 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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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사이바시 주위에서 신나게 돌다가
슈크림빵도 하나 사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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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가 있는 도톰보리로 왔습니다.
근처에 99엔 샵이 있어서 구경차 갔다가. 2천엔 상당의 과자와 컵라면을.. 사오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숙소에 들어오기전에 근처 "혼케오타코"에 가서 타코야키와 맥주를 두캔 사왔는데.. 생각보다 타코야키가 입에 맞진 않더라구요. 엄청 큰 문어 다리가 들어있단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달까..
숙소 안에서 찍은 사진은 조명때문에 죄다 빨개서 형체 확인 불가능.. ㅋㅋ

둘째날은 좀 프레시하게 시작해 봤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열차를 잡아타고 아리마온천에 갔는데...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역에 도착하는 것도 물어 물어 왔건만.. 역에서 내려서 10분 거리도 안되는 곳에 있는 "킨노유"온천을 찾느라 대여섯명에게 길을 물어본듯 하네요.


주변이 아주 예쁩니다. 온천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난감 가게도 있었는데.. 정말 다 사가지고 나오고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이뻤어요. ㅎㅎ

온천은 그냥 공중 목욕탕 느낌입니다.. 물이 좀 다르다는 느낌만 들 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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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동생이 졸라서 탄산수를 마셔봤는데.. 사이다 맛이 약간 나면서 맛있더라구요. ㅎㅎ 목은 마른데 목욕탕 물은 마실 수도 없고.. 그러던 중이라 단숨에 거의 다 들이켰어요.

아리마 온천이 고베 가는 길에 있어서 들렀기 때문에 열차를 타고 고베로 이동했습니다.

고베 소고기를 먹기 위해서 간 거였죠...[...]
역시 물어 물어 힘들게 찾아서 "비프테키 카와무라"에 도착했습니다.

음식을 시키고 좀 앉아있으면, 직접 앞에서 고기와 야채를 구워줍니다. 아 정말 맛있었어요 ㅠㅠ..
이 음식점 직원들은 영어를 잘 하시더라구요. ㅋㅋ 심지어 한국어도 몇번 듣고

배 두드리면서 거리로 나와서 길 건너에 있던 "도큐핸즈"에 가서 선물도 좀 사고, 어쩔 수 없는 지름신에 당해서 몇 가지 더 사고 나왔습니다.

주변을 돌다가 배가 좀 꺼졌다 싶어서 "하브스"라는 케익점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한참 기다리니까 자리가 나서.. 미리 점쳐놓았던 케익 두개를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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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케익의 맛은 뭐랄까.. 좀 착잡했습니다.
오른쪽 케익이 가장 유명한 케익이라고 들었는데.. 제가 메론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정말 못 먹겠더군요. 이런 잡다하게 섞인 맛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ㅠㅠ 왼쪽 케익은 정말 딸기만 맛있었습니다. .. 심지어 저 하얀게 모두 다 생크림 ㅠㅠ..
빵이라도 맛있으면 모르겠는데. 빵은 정말 말라 비틀어질 정도로 사막화가 진행중이더군요. 일부러 저런 빵을 쓴 거겠지만, 전 정말 실망했습니다.
3일간의 여행을 통틀어 가장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망하고 나와서 고베의 항만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항만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상점가인 "모자이크"엔 정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았습니다. 구경하다 또 몇가지 사버렸습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앉아있는 개구리는 지금 집 텔레비전 위에 다소곳이 앉아있네요. ㅋㅋ

놀이기구도 타려고 했는데, 너무 가격이 비싸서 물러섰습니다. 날씨도 음산한데 저 음산한 놀이기구를 꼭 타야되나라는 생각도 한 몫했구요.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니폰바시역으로 다시 와서 라면을 한 그릇 먹고숙소 근처에 있는 "오오일호라이"라는 만두집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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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습니다+ㅁ+...
두번째 날은 정말 입이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볼것도 많았구요.

이제 마지막 날
여행 3일 중 최초로 날이 환했습니다.
아 그리고 말하지 않은 한가지가 있는데, 호텔 조식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ㅎㅎ
저 계란말이가 제가 제일 좋아했던 반찬이죠.

일어나서 "시텐노지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텐노지 공원은 월요일이 휴무라서 아쉽게 가볼 수 없었습니다.
일찍 가서 그런지 주변이 고요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숙소 근처에 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근처 "미즈노"에 가서 오꼬노미야끼를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오꼬노미야끼와 별반 다르진 않았습니다. 볶음 우동은 .. 좀 별로였고, 오꼬노미야끼는 맛있는 편.

그리고 열심히 또 걸어서 구로몬 시장에 갔습니다.
여기선 대부분 생선을 팔더라구요.
스시 도시락도 하나 사 먹고, 머리 위에 대롱대롱 매달린 대형 해산물 조형물도 보고, 오뎅도 먹고 튀김도 먹고 다녔습니다. 꽤 넓을 줄 알았는데, 다 도는데 1시간도 안 걸린 것 같네요.

아... 저 오뎅은 정말 다시 먹고 싶어요..

그리고 공항갈 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아서.. 근처 쇼핑가를 모두 돌아다녔습니다.


일본의 쇼핑가는 대단히 다이나믹한 느낌이더군요. 구석구석 신기한 가게들이 많아서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특히 주방용품을 파는 가게들이 자꾸 발길을 잡더군요. ㅋㅋ 그릇이 어찌나 이쁘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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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행기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

신사이바시가 우리나라의 강남 같다면, 도톰보리는 명동 같기도 하고..
간판들이 좀 더 크고 화려한 걸 제외한다면 거리 자체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좀 더 여유를 두고 돌아다녔다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정말 휙휙 지나가 버린 느낌이라 조금 아쉽네요.

덧. 다음 여행지도 벌써 정했습니다(언제 갈진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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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9

날숨/잡담 2010.03.09 12:31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세 가지
+ 계란을 사용한 요리가 참 맛있다. - 특히 오므라이스 +ㅁ+
+ 지하철 입구가 시내 여기저기에 복병처럼 숨어있다.
+ 사람들의 머리 색이 대부분 두가지다.(검은색 or 와인색(?)) -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서는 와인색 머리가 더 많이 보일 지경 ㅋㅋ

일본인들의 친절은 정말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

자세한 건 주말에 사진 정리 하면서 올려야겠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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